서울시, 700억원대 저질 산수유 제품 제조·판매한 일당 검거
[쿠키 사회]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700억원대 저질 산수유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차모(59)씨 등 3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차씨 등은 ‘이천백사산수유영농조합’이라는 회사를 차려 2010년 10월부터 약 3년간 산수유 함량 1% 미만에 발열 등 부작용이 있는 니코틴산을 넣은 제품 ‘흑산수유코르닌겔’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37만1247박스(735억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1박스(35㎖X30포) 당 원가가 960원에 불과한 제품을 19만8000원에 팔았다.
이들은 특히 제품에 하루권장량(4.5∼23㎎)의 최고 7배에 달하는 니코틴산을 넣고 부작용이 마치 산수유의 효능인 것처럼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코틴산은 과량 섭취하면 심한 발열, 사지마비, 호흡곤란, 실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소비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면 “산수유의 혈액순환 효과에 몸이 반응하는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복용을 권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중 36명이 혼수상태, 사지마비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6명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시는 이들로부터 아직 유통되지 않은 제품 3390박스(6억7000만원 상당)를 압수하는 한편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