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재현 동양 회장 사전 구속영장… 1조원대 사기성 CP 발행 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7일 1조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횡령)로 동양그룹 현재현(65)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 등 핵심 경영진 3명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조원대 사기성 CP 발행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단일 그룹으로 최대 규모다. LIG그룹(2012년)과 웅진그룹(2013년) 경영진은 각각 2150억원, 1200억원 사기 CP 발행 혐의로 기소됐다.
현 회장은 2007∼2008년쯤부터 사기성 CP 등을 발행하고 지난해 10월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다. 검찰은 현 회장이 자금 사정 악화로 변제가 어려운 사실을 알면서도 CP 발행을 기획·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 회장의 그룹 지배권 유지를 목적으로 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들 4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된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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