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부산시장 출마선언
[쿠키 사회] 허남식 부산시장의 3선 연임으로 공석이 될 차기 부산시장 선거가 불붙었다. 그동안 거론되는 여·야 후보 예상자만 13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박민식(49·부산북·강서갑) 의원은 7일 부산시의회에서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 예상자들 가운데 가정 먼저 출마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출마 배경에 대해 “그동안 출마에 대해 차기를 위한 디딤돌로 삼는 것이냐,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사전 포석론을 종식시키고 이번 시장선거에 모든 것을 다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래도 부산’이라는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새로운 부산’의 길을 찾을 것인가”라는 말로 부산시장 후보로서의 본인을 차별화했다. “그동안 부산은 낡은 성장의 틀에 갇혀 있어 새로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열정의 도시 부산이 가진 역동성과 잠재력은 발산되지 못한 채 안에서 응어리져 맺혀 버렸다”고 평가한 박 의원은 “이제는 과거의 틀을 깨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부산 시민들 안에 숨죽이고, 잠들어 있는 활력의 기(氣)를 이끌어 냄으로써 다시 앞으로 나아갈 때”라며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임을 강하게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부산시장이라는 자리가 개인의 경험과 경륜을 바치는 마지막 종착지도 아니고, 어떤 개인의 정치인생을 영예롭게 마감하는 자리는 더 더욱 아니다”며 “눈앞의 5년이 아닌 10년, 20년, 30년 부산 발전을 위해 함께 가는 비전이 있는 인물, 그리고 나아가 부산의 미래이자 자랑이 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젊은 시장 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박 의원은 ‘변화 그 이상, 1000만 부산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변화의 뚜렷한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의 부산을 넘어 1000만이 살고 싶은, 1000만이 일하는 그리고 1000만이 즐기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라고 그 배경을 밝힌 박 의원은 “‘1000만 부산시대’는 단순한 거주인구 1000만의 개념이 아닌 부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든 대륙길과 바닷길 그리고 하늘길을 오가는 유동성을 지닌 인구를 말하는 것이며, 그 1000만이 만들어 내는 모든 생활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키워드인 해양 이니셔티브의 전진기지로써 부산이 바다와 대륙을 잇는 유라시아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고 현재 추진 중인 동남권 신공항의 건설, 선박금융공사 설립 등이 실현되어 함께 어우러진다면 부산은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후 ‘부산 인재육성기금 1조원 조성’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를 시작으로 부산시장 후보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편 6·4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후보 예상자로는 여권에서는 박 의원 외에 새누리당 서병수·이진복·유기준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설동근 동명대 총장, 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 백운현 부산시장 정무특보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영춘·최인호·이해성·박재호 지역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강력한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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