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6개월 앞으로… 인구 83만, 충북 전체의 절반 넘어
주민 자율형 행정구역 통합 1호인 충북 통합 청주시(청주시+청원군)가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시와 군이 4번 째 시도 끝에 1946년 이후 68년 만에 재결합을 하는 것이다.
31일 청주시에 따르면 통합 청주시는 인구 83만명, 면적 940.29㎢다. 인구만 놓고 보면 충북 전체(160만명)의 절반이 넘는다.
행정구역 통합은 2012년 6월 27일 결정됐다. 세 차례(1994·2005·2009년)의 통합 시도를 무산시켰던 청원 주민들이 주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더 많이 던져 전국 첫 주민 자율형 행정구역 통합이 성사됐다.
통합시가 출범할 경우 경제적 규모가 커진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4개의 산업단지가 이미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 제2단지 등 6개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산업단지가 추가로 들어서면 상당한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한다. 테크노폴리스만 해도 5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만7800명의 인구 증가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 준비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 통합시 청사와 4개구 청사 위치 선정 등 주민 이해가 상충하는 핵심 사안은 거의 정리됐다.
하지만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사회단체 통합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시와 군의 통합 대상 민간사회단체는 45개씩 90개이다.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협의회, 고엽제전우회, 자율방범대, 체육회 등이 통합을 선언한 정도다.
또 현 시청 자리에 짓기로 한 통합시 청사 건립 사업도 빠뜨릴 수 없는 과제다. 땅값을 제외한 건립비가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통합시장은 4차 순환도로 건설, 수도권 전철 청주 도심 운행, 100만평 시민공원 조성, 초정 세종문화치유 특구 조성, 친환경유기농클러스터 조성, 청주공항 배후단지 조성 등 핵심 전략사업을 견인해야 할 책임도 안고 있다.
청주청원통합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충북의 발전을 책임지고 넓게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핵심도시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청주시와 청원군은 화합, 축제 속에 통합시를 출범시키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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