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송년회 대신 '글로벌 봉사' 나서

[쿠키 사회]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이 송년회 대신 ‘글로벌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동명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총동문회는 30일 부산 남구노인복지관을 방문해 10㎏짜리 쌀 100포대와 20개 들이 라면 100상자 등 ‘사랑나눔 후원물품’을 기증했다.

이어 졸업생들은 대학 산학협력관 교직원식당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재학생 5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총동문회 이충언 회장은 “올해는 흥청망청하기 쉬운 호텔에서의 송년회 대신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후배들을 돕기로 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행복해 하는 송년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설동근 총장 등 교직원 215명은 송년회 대신 태풍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구호성금 820만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부산시지사에 전달했다.

재학생 8명과 교직원 등 9명은 송년회 성금 등을 모아 새해 1월 2일부터 한 달 간 필리핀 피해지역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에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학생들은 대학 사회봉사실에서 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의류도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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