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억압 당하고 억울한 자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Է:2013-12-25 17:51
:2013-12-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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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억압 당하고 억울한 자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영등포산업선교회, 고난함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30여개 교계기관은 2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정의가 이길 때까지’가 주제인 예배에는 목회자와 성도 700여명이 참석했다. 코끝이 시릴 정도로 쌀쌀한 겨울날씨였지만 주최 측이 마련한 300여석의 좌석은 예배 시작 10분 전 가득 찼고, 400여명의 참석자들이 예배공간을 둘러싸고 선 채로 예배에 참여했다.

‘샬롬, 주님의 평화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한 서일웅 원로목사(대구 마가교회)는 “예수의 평화는 가난하고 착취당하고 억압당하고 억울한 현실에 처한 자들에게 기쁨의 소식이었다”며 “거짓과 부정, 어두움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조헌정 목사(향린교회)의 집례로 성만찬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포도즙)를 나누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기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고난 받는 이 땅과 사람들을 위한 성탄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주린 이와 목마른 이, 헐벗은 이를 챙겨주지 못하면서 스스로 안녕하다 여기며 안일함에 빠졌던 것을 회개한다”며 “사회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일자리가 없거나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소망 잃은 자를 일으켜 세워 주시고, 눈물 흘리는 자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억압받는 자를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금식기도를 이어 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은 이날 예배를 끝으로 열흘간의 금식기도를 마무리했다. 목정평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역사사상 국민과 싸워 이긴 권력자는 없다”며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전국 지부 등을 통해 금식기도회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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