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길, 진리, 생명 되신 예수를 만납시다

눅 16:19∼31, 창 3:22∼24

성경을 잘 알고, 율법을 준수해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부자는 음부에 떨어졌습니다.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오히려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연명했던 거지 나사로는 구원을 받았습니다(눅16:19∼31). 왜 일까요?

부자 유대인에게는 예수가 없어도 의로움과 공로로 하나님께 칭찬받고 천국에 들어갈 줄 알았습니다. 이것이 부자의 착각입니다. 만일 부자의 생각이 옳았다면 이 땅에 육신을 입으시고 예수가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우리도 부자처럼 착각하며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주일을 성수하며 사람들 앞에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는 업적을 쌓으면 천국에 들어갈 것으로 착각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만사형통과 무병장수를 위해 교회에 열심히 다닙니다. 지옥에 안 가겠다는 마음으로 교회에 다니며 천국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욕심입니다.

인간의 업적이나 의로움, 착함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면 굳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인간의 힘과 능력과 의로움으로 선택할 수 없고 갈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은 자가 거지 나사로처럼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악을 아는 아담과 하와가 가까이 갈 수 없도록, 생명나무로 가는 길에 화염검(불칼)을 두어 막아 놓으셨습니다.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생명나무에 이를 수 없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천국에 들어갈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의 의로움과 공로, 업적, 선행만으로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음부에 떨어진 부자 유대인이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간의 공로로 천국에 들어갈 자가 아무도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멸시와 천대 속에 살더라도 가슴속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를 두고 있는 거지 나사로. 그와 같은 성도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으로 끌고 들어가십니다. 친히 예수께서 생명나무로 가는 길이 되심으로,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성도라면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성도의 양식이 되어 주셨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죄와 죽음 가운데서 건져내어 하나님 나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탕자처럼 형편없이 깨어지고 부서졌을지라도 아버지를 기억하고 발걸음을 돌린다면 아버지는 측은히 여겨 달려와 부둥켜 안아주십니다(눅 15:8∼32).

그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절망 가운데 살아가던 수가성 여인에게 피곤함을 무릅쓰고 찾아오셔서 만나주신 그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겨 천국의 상급과 면류관을 챙기고 평안히 살다 천국에 가겠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부자의 착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신앙은 헛된 신앙입니다. “나는 예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나에게는 길과 진리, 생명 되신 예수님이 필요합니다”라고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살 길입니다.

박정수 목사 (기윤실 사회복지위 총무)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