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영 장로 칼럼-종교인과 신앙인 (70)] 성탄절의 반성

Է:2013-12-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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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영 장로 칼럼-종교인과 신앙인 (70)] 성탄절의 반성

나는 60년이 넘도록 성탄을 맞았지만 그저 즐거운 날, 기쁜 날 정도로만 생각해왔다. 성탄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저 24일에 성탄 예배를 드리고 성가대의 칸타타를 들으며 식구들끼리 오붓하게 식사 정도 하면 되는 연례 행사였다. 그러나 늦게나마 철이 들었는지, 생각해보니 성탄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초에 하나님을 아는 민족은 유대인뿐이었다. 그들은 전도를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신들만의 하나님이고, 하나님은 자신들만 보호하시며, 자신들만이 선민이고 다른 모든 사람은 이방인이라며 하나님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가 있었을까.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니 참으로 심각한 일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우리는 조상 대대로 믿던 우상숭배를 지금까지 해왔을 것이다. 불교나 토속 종교를 신봉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보호를 떠난 존재가 되어, 우리의 영혼은 영원한 세계에서 버림받는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으니,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주셨다. 그날이 바로 성탄절이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하나님은 다시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도록 은혜를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성령과 함께 하면서 그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사탄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신 것이다.

나는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무척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님의 인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위험한 우리의 삶. 기도 없이는 의지할 곳이 없어 불안에 떨며 잠 못 이루는 긴 시간을 고통 속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의 평강이라는 말은 기업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다. 오늘도 어려울 때마다 간절히 구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이고 이 축복의 시작은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일이다. 이것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날이 성탄절이다. 우리가 기억하고 감격하는 날이다.

그러나 지금 많은 교회가 처삼촌 묘에 벌초하듯이 성탄절을 축하한다고 한다. 그 감격을 온 교인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데 성탄절 헌금에만 신경 쓰는 교회가 많다. 모든 절기가 헌금 내는 날로 인식되어가고, 성탄의 형식도 점점 없어져가는 오늘을 볼 때, 다시 한 번 성탄의 성스러운 뜻을 기억하고 싶어진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은 성탄절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20일인데, 거리에는 교회의 성탄절 장식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그 흔하던 성탄절 캐럴도 들리지 않는다. 성탄절은 이미 한국에서 잊혀 간다는 느낌이 든다. 전 세계가 이 날을 축하하는데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이 많은 이 땅의 성탄절은 교회들마저 가볍게 넘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하늘의 영광을 스스로 포기하시고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신 날이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며, 최후의 날에 우리를 영원한 세계로 인도하여 주실 우리의 구세주가 나신 날이다. 이 날을 어찌 감사와 감격으로 맞이하지 않을 수 있으랴.

이제 상업화되어버린 산타클로스의 크리스마스가 아닌,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자. 성탄절의 주인공은 루돌프 사슴과 썰매와 산타클로스가 아니다.

구원과 복음의 축복을 우리가 받은 날이다. 기쁨과 감사로 성탄일을 경건하게 맞이하자.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에게도 이를 알려주자.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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