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産團, 산학융합지구 지정 개발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청년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정부가 산업단지에 대학캠퍼스 및 기업연구관을 조성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현장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된 건 석문산단이 전국에서 7번째다.

21일 당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석문산단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7년까지 국비 230억원, 지방비 120억원, 민간자본 163억원 등 총 513억을 들여 석문산단 36만3000㎡에 산학종합캠퍼스, 기업연구관, 기업지원센터, 인력개발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호서대학교는 제철공학과, 기계로봇공학과, 자동차ICT융합학과, 산업안전보건학과 등 4개 학과를 석문산단으로 이전해 2015년 2학기부터 766명의 학생이 현장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한국폴리텍Ⅱ·Ⅳ대학, 합덕제철고, 홍성공고, 운산공고 등도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139개 기업도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및 R&D(연구개발) 연계 교육 등 현장맞춤형 교육과 산학융합 R&D·기술지원 등 기업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와 고대면 성산리에 위치한 석문산단은 1200만㎡ 규모다. 충남도는 1991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고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입주희망 업체가 나타나지 않자 2004년 말 사업시행권을 한국토지공사로 넘겼다. 석문산단은 2008년 단지조성에 착공해 현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석문산단은 생산과 주거, 연구, 정부, 업무, 상업 등의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가 25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당진시는 기대했다.

이철환 시장은 “산학융합유치단을 신설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으로 사업 유치 성공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석문산업단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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