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통일통장 개설 등 통일운동 나선다

한국대학생선교회(한국CCC)는 19일 부암동 CCC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부터 통일연구소를 운영하고 통일통장 운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통일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일통장은 회원(재학생·졸업생)들이 자신 명의의 통장에 통일 이후 선교활동에 사용할 돈을 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CCC는 밝혔다. 일종의 ‘통일헌금’으로 각 개인이 돈을 관리하되, 통일 이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이나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준비하자는 취지다. 일단 CCC 회원들만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나누미 통장’을 활용하며, 각 개인이 통장에 입금하면 은행은 계좌 명의자에게 연 0.1%의 이자를 지급하고, 명의자가 지정한 단체에 연 2%의 특별이자를 지급한다. CCC는 통일통장의 특별이자 기부금을 대북 지원 사역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5일부터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리는 금식수련회를 통해 1만여 CCC 회원들의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 활동을 시작할 ‘CCC 통일연구소’는 통일관련 사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통일관련 사역의 전략 수립, 남북관계 및 국제관계 진단을 통한 최적의 통일 시나리오 업데이트, 북한 개방 시 통일봉사단 파송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이 목표다.

한편 성탄절인 25일 오후부터 28일 정오 무렵까지 서울 부산 전남 광주 등 10개 도시에서 전국의 CCC 학생들이 참여하는 ‘2013년 청년대학생금식수련회’가 열린다. 서울에서만 17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이는 등 전국에서 1만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이 금식수련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수련회에는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와 서울CCC 대표 이언균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구미상모교회 김승동 목사 등이 강사다. 주제는 ‘You are in My Hand(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사 64:8)’다.

CCC 관계자는 “이번 수련회에서는 성경적 역사의식을 가지고, 특별히 평화로운 통일과 남북한의 부흥을 위한 기도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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