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기기 시장 2013년 첫 역성장… 출하량·매출액 모두 줄어

Է:2013-12-1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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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기기 시장 2013년 첫 역성장… 출하량·매출액 모두 줄어

국내 스마트폰, 태블릿PC, PC의 전체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통칭하는 말) 시장이 출하량 2830만대로 지난해보다 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21조84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0년 태블릿PC가 시장에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이 출하량 2204만대, 매출 17조10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2%, 7.1% 감소했다. PC는 511만대, 4조583억원으로 11.3%, 9.7%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태블릿PC는 115만대 6509억원으로 8.2%, 16.3% 하락했다.

이는 전 세계 시장 상황과는 다른 추세다. 글로벌 시장의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6.8% 성장했다. PC만 10.1% 감소했을 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각각 39.3%, 53.5%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의 감소는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에 따른 시장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스마트폰이 보급된 나라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400만명 중 70%가량이 스마트폰 이용자다. 반면 전 세계 평균은 15%에 그친다.

글로벌 시장은 신규 수요가 더 많은 반면, 국내는 교체 수요 정도만 있는 셈이다. 그마저도 올해 정부가 보조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이 얼어붙어 버렸다. 내년에도 이런 흐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 이용자들은 5인치 이상 대(大)화면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의 큰 화면 스마트폰을 지칭)을 선호하기 때문에 태블릿PC 시장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더욱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입거나 신체에 착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6년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기기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인 휜 스마트폰보다 진일보한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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