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서 하도급업체 2명 질식사… 3파이넥스 공장 건설현장 사고

포스코 3파이넥스 공장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도급업체 2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포스코와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송내동 포스코 3파이넥스 공장 건설 현장에서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인 정풍개발 소속 최모(53)씨와 구모(34)씨 등 2명이 질식사했다.

최씨 등은 이날 3파이넥스 공장 부대설비인 산소콜드타워에서 작업하던 중 질소로 채워진 콜드박스에 떨어져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소콜드타워는 공기 중의 산소, 질소, 아르곤을 분리해 파이넥스 공장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 설비로 최씨 등은 타워 내 각종 부품을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가 신고 접수 후 바로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최씨 등은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는 2011년 6월 3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한 후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현길 기자, 대구=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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