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수치심을 이기는 길

Է:2013-12-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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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수치심을 이기는 길

요한복음 4장 18절

수치심의 사전적 의미는 자아가 손상됐을 때 느끼는 부정적 정서 상태를 말합니다. 수치심은 인간만이 느끼는 독특한 감정입니다. 긍정적으로 볼 때, 부끄러움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영혼의 ‘신호등’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수치심은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고 자기 자신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해 수치심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사마리아성의 한 여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은 너무나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남편이 다섯 명이고 지금 남편도 진짜 남편이 아닙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수치심이 드러날까 예수님과 겉핥기식의 대화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 대화를 통해서 그 여인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에 이 여인은 어떻게 변화됩니까.

그 변화는 29절에 압축돼 있는데, 사마리아 여인은 자기 수치스런 과거를 다 드러내면서까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수치심, 죄책감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모습입니다. 그녀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그렇게 자기를 손가락질했던 그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자기의 수치스런 과거를 들춰내면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구원자이시며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변화이자 치유와 회복의 사건입니다.

왜 예수님을 만나면 수치심과 부끄러움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와 수치와 조롱과 멸시와 부끄러움과 질병을 다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하다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데 길갈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길갈은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길갈에는 하나님을 만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의 죄와 수치심과 연약함 가운데서 해방시키시고 우리와 함께 이 땅을 점령하게 해주셨다는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했습니다. 주변국에서 얼마나 조롱하고 손가락질했겠습니까. ‘독립한다고 하더니 광야에서 방황만 하는 구나’ 이런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하나님께서 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치심에서, 부끄러움에서, 종살이의 역사적인 기억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방시키고 자유케 하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승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길갈에서 머물게 하시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고 할례를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수치에서 벗어났습니다. 담대하게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자존을 회복했습니다.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수치가 무엇입니까. 못 배웠다고 수치스럽습니까. 가문의 수치, 죄에 대한 수치, 외모에 대한 수치심, 질병에 대한 수치심이 있습니까. 우리에게 있는 과거의 수치심, 부끄러움, 연약함이 십자가에서 치유되고 해방되고 극복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갑시다. 예수 안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자존감이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정봉 목사 (부천 새하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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