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이주민 1000여명 초청 성탄연합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이주민선교협의회는 8일 오후 서울 잠원동 한신교회(강용규 목사)에서 30여개국에서 온 이주민 1000여명과 함께 성탄연합예배를 개최했다.
한신교회 예배당을 빼곡히 메운 이주민들은 사용하는 언어도, 피부색도, 몸내음도 제각각이었지만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찬송가와 캐럴 등을 함께 즐겁게 부르며 한 몸, 한 마음이 됐다. 성탄축하예배와 성탄축하축제, 저녁식사가 진행되는 5시간 동안 참석자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날 함께 한 이주민들은 서울과 경기도 성남 안산 남양주, 충북 청주 진천, 전북 익산 등지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왔다. 말도 통하지 않는 타향에서 힘들게 살아온 이들이지만 이날만큼은 한 자리에 모여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그간의 수고에 대해 위로를 나눴다.
이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강용규 목사는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과 야곱, 요셉처럼 믿음의 선배들, 축복받은 이들은 한결같이 고향을 떠났다는 것을 보게 된다”며 “하지만 야곱은 나그네시절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다는 확실한 체험을 하는 축복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나그네 생활 중인 이주민 여러분들이 야곱처럼 이 곳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실한 체험을 은혜로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열린 ‘성탄 축제’는 이주민들이 저마다 모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며 시작됐다. 기장 총회장 박동일 목사가 개회선언과 함께 환영사를 전했고, 배태진 기장 총무도 격려사를 했다. 3부 공연에서는 11개 이주민 공동체가 성가와 찬양, 춤과 연극 등으로 성탄의 기쁨을 목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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