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호의 요절복통 (要節福通)] AS기도
오늘의 요절(합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인천 석남동에 소재한 넘치는 교회(담임목사 이현송) 부흥집회 강사로 초빙 받았을 때 이야기다. 은혜가 넘치는 가운데 3일간의 부흥회를 마쳤다. 목사님께서 마지막으로 전 교인 안수 기도를 해 달라고 하셨다. 피로감은 몰려 왔지만 순종을 다짐하며 안수 기도를 시작했다. 일일이 기도 제목을 여쭤보고 함께 눈물의 기도를 올렸다. 주로 병든 몸을 호소하는 분이 많았다. 그중 유독 지팡이에 온몸을 의지한 채 절뚝거리는 할머니 권사님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양쪽 무릎의 관절염이 심해 걸음을 걸을 수가 없으시다고 했다.
전영호: 야고보서 5장 15절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고 약속하셨어요. 권사님! 기도합시다.
(나는 그 권사님의 무릎에 손을 얹고 온몸에 진땀이 흐르도록 기도해드렸다. 그러던 순간 그 할머니 권사님께서 소리를 질렀다.)
권사님: 기적이 일어났어요. 지금 내가 지팡이도 없이 걷고 있어요.
전영호: 외양간을 나온 송아지처럼 뛰게 되실 겁니다. 할렐루야!
(그로부터 한 달 후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목사님: 교회에 한 번만 더 오셔야겠는데요.
전영호: 부흥회를 또?
목사님: 그게 아니라 그때 그 무릎관절염 앓던 권사님이 AS(after-sales service) 기도를 꼭 받고 싶다고 하시네요. 지난번 안수 기도 해 주실 때 오른쪽 무릎에만 손을 얹으셨나 봐요. 왼쪽 다리를 못 쓰고 있다고 그 무릎도 마저 기도 해 달라고 하시네요.
전영호:·*&^%$#@?!?!?!?!?!?!?!
전영호의 福으로 通하는 생각
성경책은 우리 인생의 사용설명서이다. 혹 AS 상담실을 찾을 필요가 있을 땐 항상 ‘기도’로 노크하면 된다. 그리고 모든 비용은 찬양으로 대신한다.
<개그작가·유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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