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독’ 김상철 감독 “3년간 6개국의 중독 치유 사례 다큐에 담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예수 사랑을 전한 선교사들의 삶을 그린 영화 ‘나의 선택-잊혀진 가방 그 못다 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을 사명으로 무장케 한 김상철(44·대전 가수원장로교회 협동목사·사진) 감독이 이번엔 중독자들의 좌절과 희망을 다룬 영화 ‘중독’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내년 1월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지난 3년 동안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스페인, 인도 등 6개국 10대 도시에서 일어난 중독과 회복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특히 중독에 빠진 이들이 복음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4일 ‘중독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 발대식에서 만난 김 감독은 “우리는 누구나 중독될 수 있다”면서 “마약, 도박, 알코올, 음란물, 게임, SNS 등 이 시대의 중독현상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게 하고 가정과 학교를 파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감독은 수년 전 알코올과 마약 등의 중독자들이 이야기할 곳도 없이 크나큰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1년간 기도한 뒤 영화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직 복음만이 중독을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극복 사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힘과 자유롭게 하는 복음의 능력을 영화 전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중독’에서는 영화배우 박용우 김준성씨가 참여해 각각 한국어와 영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는 18일 수원구치소에서 출소를 앞둔 재소자들에게 상영한 뒤 26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유영대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