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3연속 1위… 대학생선정 올해의 CEO

대학생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경영자(CEO)’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와 캠퍼스 잡앤조이는 전국 대학생 1000명에게 ‘올해 가장 주목한 CEO’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이 30.6%로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대상 CEO는 ‘IT, 자동차, 건설, 유통’ 등 14개 업종이다.

삼성은 그룹과 전자·증권·보험 4개 부문에서, 금융그룹인 KB도 금융지주·은행·카드 3개 부문에서 1등 CEO를 배출했다. 그룹(기업집단) 부문에선 이건희 회장이 높은 지지율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1%),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5.8%), 구본무 LG그룹 회장(5.7%),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3%) 순이다.

IT·전자·통신 부문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2.6%로 2년 연속 수위를 달렸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에선 지난해에 이어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17.1%), 화학·조선에선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9.7%)이 1위를 기록했다.

유통·운송 부문에선 신세계그룹이 선전했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8.4%)과 허인철 이마트 사장(8.1%)이 1, 2위로 나타났다. 인터넷·게임·모바일 부문에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9.0%의 지지를 받았다. KB금융그룹은 금융지주와 은행, 카드 부문에서 각각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23.6%), 이건호 KB국민은행장(23.1%),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17.0%)이 1등 자리를 꿰찼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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