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문제 해결보다 시각을 고쳐라
사무엘하 16장 5∼14절
신약은 예수님의 사역을 묘사하고 있는 반면 사무엘하와 역대상은 다윗의 생애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역대상에서는 사무엘하 11∼20장에 나와 있는 다윗의 얘기가 빠져 있습니다. 왜 역대상은 사무엘하에 나오는 다윗의 얘기를 빠뜨리고 있을까요.
사무엘하 11∼20장은 다윗이 밧세바와 지은 죄와 그에 따른 치명적인 결과를 무려 10장에 걸쳐 말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메시지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죄에는 무서운 치명적인 결과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 죄 때문에 아무리 극심한 고난과 환난을 당해 절망 가운데 처해 있어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 그분을 의지하면 다윗처럼 삶의 문제를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다는 영적 교훈입니다. 만일 역대상처럼 사무엘하 11∼20장이 빠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압살롬, 암논, 다말, 아히도벨, 므비보셋, 후새, 잇대, 시므이, 바르실래에 대한 이야기가 다 빠집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만 빠지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삶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든 중요한 영적 교훈도 다 빠집니다.
사무엘하 11∼20장은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와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들 인물들의 이야기도 더불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주는 영적 교훈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고통과 문제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환경과 주위 사람들로 인해 당하는 고난도 있지만, 실은 자신의 잘못된 시각과 삐뚤어진 생각 때문에 고통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생이 잘되고 못되고 또 행복하고 불행하고가 자신의 시각의 문제라는 것을 아십니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시므이는 불행의 원인이 다 다윗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본문은 시므이의 삐뚤어진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 시각이 중요한가요. 시각이 삐뚤어지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결국 엉뚱한 곳에서 헤매기 때문입니다. 시므이는 사울 집안의 몰락이 다 다윗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 집안이 몰락한 것은 다윗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윗은 자기를 그토록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울을 두 번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살려주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말렉 소년이 다윗에게 상을 받기 위해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할 때 다윗은 ‘감히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겁도 없이 죽였다’고 그 소년을 처형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울 집안이 몰락한 것은 다윗 때문이 아니고 사울 자신의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 시므이같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자기의 고통과 문제의 원인이 자기의 시각과 영적 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그 삐뚤어진 시각이 고쳐질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뿐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시므이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요 자기를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회초리로 쓰이기 위해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고백입니까. 모든 성도님들에게 다윗과 같이 영적 시각이 고쳐져 문제와 삶이 해결되고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황인곤 목사 (순복음전주세계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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