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한국경제 얼음 녹기 시작?… 사업체종사자, 광공업생산 증가폭 최대

Է:2013-11-29 17:54
:2013-11-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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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한국경제 얼음 녹기 시작?… 사업체종사자, 광공업생산 증가폭 최대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이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광공업 생산이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격적 회복 여부를 판단하려면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곳에 대해 노동력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종사자 수가 151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만5000명(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사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7월(30만1000명) 이래 15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그동안 종사자 수 증가폭은 10만명대 후반∼20만명대 초반을 맴돌다가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상용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종사자 수 증가폭이 22만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고용 분야는 대표적인 경기 후행지표로 꼽히는 만큼 고용이 증가했다는 것은 경기 흐름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경기 변동이 고용 지표에 반영되는 시차를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노동부 손필훈 노동시장분석과장은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중소기업에서 채용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의 선전에 힘입어 전월 대비 1.8%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2.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경기에 대한 체감도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1포인트, 미래의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각각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9.3%로 1996년 7월(21.0%)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항공사의 항공기 구입과 자동차 파업 종료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덕이다. 10월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에서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주택, 발전 등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1%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경기 개선세가 확대된 데다 자동차 파업도 마무리되면서 지난달은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11월에는 10월의 반등이 기저 효과를 만들고 수출 개선세도 둔화되면서 일정 부분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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