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안 주치의] 겨울캠핑 낭만에 취하고 한잔 술에 취해… 온수매트 위 깊은 잠 “앗 뜨거워!”

Է:2013-11-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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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 주치의] 겨울캠핑 낭만에 취하고 한잔 술에 취해… 온수매트 위 깊은 잠 “앗 뜨거워!”

많은 캠핑 마니아들이 캠핑의 꽃으로 동계캠핑을 꼽는다.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예약 없이도 원하는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는가 하면 추위를 피해 가족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눈 위에서 즐거운 놀이도 할 수 있다.

이렇듯 겨울캠핑만의 재미가 있다 해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동계캠핑은 전기와 불 사용이 늘어나 자칫하다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간만의 나들이에서 술을 한 잔 마시고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위에서 깊은 잠에 들었다가는 자칫하다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섭씨 60도의 물체에 2∼3초, 섭씨 55도 온도에는 10초, 섭씨 40∼45도는 1∼2시간만 닿아도 깊은 2도 화상을 입는데다 술을 한 잔 마시면 피부가 둔해져 뜨거운 것에 대해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솔로 캠핑족은 깊은 잠에 빠져 고온의 물체에 더 오랜 시간 노출될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

이종욱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온돌과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음주로 인한 숙취와 수면제 복용 후 취침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캠핑을 할 때는 의식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지 말고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있는 전기장판 또는 온수매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상 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응급처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상의 원인을 제거하고 차가운 물로 10∼15분 정도 식힌다. 얼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피부 손상이 가중되는 만큼 삼가고, 깨끗한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감싸 병원을 찾는다. 민간요법으로 술이나 감자, 바셀린 연고, 돼지껍질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상부위의 추가 감염이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또 팔찌나 시계, 반지, 귀걸이, 허리띠는 오랜 기간 열을 저장해 손발 끝으로의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이를 제거한다. 물집 역시 함부로 터뜨리지 않는다.

글=전유미, 사진=신민우 쿠키뉴스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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