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으로 평생 모은 1억 기부한 팔순 할머니 '훈훈'

Է:2013-11-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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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팔순의 한 할머니가 노점상을 하며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도내 한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팔순의 할머니가 충북 사랑의 열매를 방문, 1억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얀 고무신을 신고 수수한 차림으로 모금회를 찾은 할머니는 이름도, 정확한 나이도 알리지 않은 채 어려운 곳에 잘 써달라며 봉투 하나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 떠났다.

할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청주에서 수십 년 간 노점상을 하며 자식을 뒷바라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자식들만 데리고 정착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녀를 잘 키워냈다”며 “인정 많고 인심 좋은 이 지역에 은혜 갚는 심정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명식 회장은 “고령의 연세임에도 아직 시장 노점에서 장사를 하고 계신 이 어르신께서 주름진 손으로 내놓으신 성금봉투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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