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직구 결국 일본야구 겨누나… 2년 95억원 한신행 유력

Է:2013-11-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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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마무리투수 오승환(31·삼성)의 일본프로야구 한신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 요청을 한 구단은 한신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이 마무리 후보 영입 대상인 오승환과 최종 교섭에 들어갔다”고 전했고, 스포니치아넥스는 “삼성에 줄 이적료를 포함해 2년간 총액 9억엔(약 95억원)으로 거액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억엔은 일본에 진출한 첫해 국내 선수로는 2004년 이승엽(2년 5억엔), 2009년 김태균(3년 7억엔), 2011년 이대호(2년 7억엔)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대우다. 다만 이들과 달리 9억엔에는 삼성에게 줄 이적료가 2억엔 포함된 것으로 계약금 및 연봉만 보면 이대호와 같은 수준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임대 이적료가 예상보다 훨씬 싸다는 점이다. 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국내에서 8시즌을 채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자유롭게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1년을 더 뛰어야 한다. 따라서 한일프로야구협정에 따라 2001년 구대성 이후 12년 만에 임대 이적료를 받으며 팀을 옮기게 됐다.

그동안 역대 최고 임대 이적료는 정민태였다. 요미우리는 정민태 영입을 위해 현대에 임대 이적료로만 5억5000만엔을 지급했다. 구대성이 3억5000만엔, 선동열이 3억엔으로 그 뒤를 잇는다. 오승환의 임대 이적료는 이상훈, 정민철(이상 2억엔)과 같다. 삼성이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위해 상당 부분 양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오승환이 미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것은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이례적으로 많은 마무리 투수들이 나와 희소성이 떨어진 만큼 몸값을 많이 받을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완전한 FA가 아니어서 메이저리그 구단이 삼성에 포스팅비용을 줘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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