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2014년 GDP 성장률 3.7% 전망

산업연구원은 20일 발표한 ‘2014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수출증가세 확대와 내수 회복으로 내년 국내 경제가 장기추세 성장률에 근접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3.7%)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은행의 3.8%보다는 약간 낮다.

연구원은 내년 수출이 세계경제 부진 완화에 따라 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 둔화, 환율 요인 등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수출보다 높은 9% 안팎의 증가가 예상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감소한 약 330억 달러일 것으로 예측됐다.

10대 주력산업은 조선과 철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와 IT, 자동차가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업종별 예상 수출증가율은 일반기계(8.5%), 정보통신기기(7.1%), 반도체(6.8%), 자동차(6.7%), 섬유(5.8%), 가전(5.5%), 석유화학(5.4%) 등이다. 국내 소비는 3%대 초반의 증가가 예상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