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교회 일치는 기독청년 사회참여 밑거름 한국 젊은이들이 원동력되도록 기도”
크리스틴 하우젤 WSCF 총무
“WCC에서 강조하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이야말로 전 세계 기독 청년들의 사회 참여를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그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크리스틴 하우젤(44·사진) 세계기독학생회총연맹(WSCF) 총무는 6일 WCC 부산총회가 열리는 벡스코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1895년 스위스 제네바에 창립된 WSCF는 대표적인 기독청년운동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70여개국 회원 200여만명이 평화 정착, 경제 정의 실현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하우젤 총무의 목소리에선 간절함이 묻어났다. 세계적으로 기독청년학생운동이 위축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듯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들이 기독운동에 뛰어들게끔 신앙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독청년운동은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 기업 포스코가 인도의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 문제 등을 제기하는 등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은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SCF는 군사정권 시기에 민주화 및 인권 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최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우젤 총무는 기독청년들이 복음의 비전을 붙들고 있는 한 기독청년운동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역사는 변하게 마련입니다. 기독청년들의 사회 참여도 그렇습니다. 약화되는 부분이 있으면 강화되는 데도 있습니다. 청년이 하나님 말씀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의 비전은 실현될 것입니다.”
그는 부산총회에서 외국 참가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한국교회 안에서도 일치와 연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우젤 총무는 “한국에선 WCC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고 교회간의 갈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그럴수록 더욱 서로 자주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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