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도가 말했다 “설교란, 현실의 진리이자 삶”

Է:2013-11-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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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도가 말했다 “설교란, 현실의 진리이자 삶”

“설교는 미래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바로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진리입니다.”(김다니엘 전도사)

“설교는 삶입니다. 아무리 화려해 보이는 설교일지라도 그 말씀을 실천하려는 삶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공허합니다.”(이원석 전도사)

지난 31일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와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각각 열린 설교대회에서 우승한 신학도들은 ‘설교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진지하고 당찬 대답을 내놨다. 이들은 1일 “내가 말씀을 전하는 게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기도한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협성대신학대학원 신학석사 과정의 김다니엘(24) 전도사는 ‘가난하세요? 축하드립니다. 당신이 주인입니다!’(마 5:1∼3)라는 제목의 설교로 제7회 향림설교대회에서 최우수상에 뽑혔다. 그는 1차 예선을 통과한 57명과 경합해 우승,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향림설교대회는 경기도 분당 만나교회의 창립자인 고(故) 김우영 목사의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이 대회에서 김 전도사는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는 몸이 불편한 자신의 어머니를 예로 들었다. “독실한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아파하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집은 저주를 받았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저주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나에게 처해진 상황, 상처를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 모든 상황 위에 계시는 왕, 예수님!….”

또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제1회 장천설교대회에서 이원석(28) 전도사는 1차 예선을 통과한 30명 중 대상에 뽑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원에서 예배설교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서 2011년 제5회 향림설교대회 학부생 부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성경 해석, 청중 반응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전도사는 “지루하지 않은 설교를 하기 위해 앞부분에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설교를 구상한다”며 “평소에 묵상노트를 적어둔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말씀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겔 37:1∼10)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의 설교에서도 집중해 듣도록 하는 설교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말이 되는 질문입니까. 어떻게 마른 뼈가 살아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 전도사는 세상의 말로 설명되지 않는 성경말씀을 던진 뒤 끝부분에서 그 의미를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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