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수험생 뒷목 통증 스트레칭으로 해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시험 5∼7일 전은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긴장이 극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정신적 압박도 커서 원인 모를 두통과 함께 뒷목이 저리고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수험생들도 많아진 듯합니다.

이 무렵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은 장시간 공부에 집중하는 동안 목이 일자로 경직된 탓으로 생기는 근막동통증후군입니다. 바로 일자목과 스트레스에 의해 뒷머리와 목, 어깨, 등 부위의 근육이 뭉치고 굳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뒷머리와 귀 뒤, 뒷목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몹시 아프고 경우에 따라선 전기가 오는 것처럼 저릿저릿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한 결과로 집중력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일자목에 의한 근막동통증후군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만 열심히 해 줘도 눈에 띄게 완화됩니다. 단, 스트레칭을 할 때는 가능한 한 목과 어깨, 가슴을 뒤로 젖혀주는 동작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매일 5∼10분씩 팔다리를 쭉쭉 뻗고 목을 상하좌우로 돌려 목과 근육을 풀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시험 당일에도 쉬는 시간마다 뒷목을 지압하면서 고개를 10초 정도 좌우로 돌리는 동작을 해주면 긴장 해소는 물론 집중력을 향상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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