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강제동원 조선인 1469명 日 대기업서 노역”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중 1000명 이상이 현존하는 일본 대기업에서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사할린 노무동원 피해자로 인정된 6120명을 조사한 결과 1469명(24%)이 미쓰비시, 미쓰이, 닛테쓰광업(현 신일철주금) 등 현재 일본 대기업 산하의 탄광이나 공장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미쓰비시에 동원된 피해자가 6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쓰이(334명), 오지제지(280명), 닛테쓰광업(133명), 가네보(60명) 등이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조선인 강제노역을 시킨 일본 대기업 중 일부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조선인 노무자들의 급여와 우편저금 등 미수금 기록을 공개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체불임금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남사할린 점령 이후 지역 개발과 석탄 채굴을 위해 조선인을 대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최대 3만명의 조선인이 사할린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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