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지역업체 살리기 팔 걷었다

[쿠키 사회] 부천시는 17일 김만수 시장 주재로 일자리 창출 및 관내 기업 활성화 대책마련을 위한 특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천시 사업추진 주요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방 계약법상 관내 기업 보호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앞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한 공사 및 물품구매, 용역에 대해서는 지역 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관내 기업과의 계약을 의무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관급공사는 투입인력의 50% 이상을 관내 인력 투입을 기본으로 하기로 했다. 공동도급 공사는 49% 이상을 지역 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공사계약 특수조건을 오는 11월 중에 개정해 지역 업체를 보호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업체와 건설인력 고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도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시는 10억 이상의 대형공사장에 대해서는 시행사, 시공사 등 관계자와의 합동간담회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업체 우선 구매 정책에 대한 부분도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계약시 지역 업체가 타 지역에 비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역 업체 배점 기준을 상향해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계획에 대해 연간, 분기, 월별로 내용을 부천시 홈페이지와 기업지원 포탈사이트인 비즈부천(www.bizbc.or.kr)에 공지해 기업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각 부서 관리인력 채용, 입찰공고 등 일자리 창출 및 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공지 채널을 부천시 홈페이지와 비즈부천으로 집중시켜 지역 업체들이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역업체 우선 참여에 관한 제도 마련과 더불어 재정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TF팀은 시 사업추진 주요 부서장들로 구성해 월 2회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역기업 우선구매실적, 구매계획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 앞으로는 관급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비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역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통해 지역 업체 보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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