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경제단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자제를”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을 앞두고 주요 경제단체들이 정부에 요금 인상을 미뤄줄 것을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17개 경제단체는 29일 공동건의문을 통해 “최근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 둔화가 뚜렷하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당분간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올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전경련 등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2011년 14.1%에서 2012년 5.0%로 9.1% 포인트 둔화됐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 비중이 높고 영업이익률도 낮아 상당한 경영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제계는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해 2대 부문 6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전기요금 책정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공급 원가관리 투명성 제고, 전력산업기반기금 인하를 제안했다. 전력수급 안정 부문에서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확대, 전력피크 관리 방식 전환 등을 주장했다.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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