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사화합으로 ‘相生 흑자경영’
극심한 노사분규에 시달렸던 한진중공업이 노사화합을 통해 마침내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월 영도조선소 노사협상을 계기로 노사화합을 통한 공격경영을 펼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선박 25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그리스 벨기에 등 유럽 선사로부터 21척을 수주했고, 영도조선소는 15만t급 유연탄 수송선 4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노사분규와 경기침체로 1분기 매출액 5490억원에 14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한진중공업의 경영상황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분기에는 매출 7251억원, 영업이익 793억원, 순이익 9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노사화합 이후 납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영도와 수빅조선소 모두 물량 수주에 힘쓴 결과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은 “노사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경기침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 플랜트 건설과 LPG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7월 25일 임금 3%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한 임금단체협약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김상욱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고려해 무분규 타결에 합의했다”며 “조합원들의 생활과 고용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일감을 더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춰 노사가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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