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원 24명 중 20명이 특혜 입사…대구과학관 부정 채용 관련자 7명 입건

Է:2013-08-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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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구과학관 직원채용 특혜의 전모가 드러났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29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립대구과학관 직원채용 특혜에 개입한 조청원 전 대구과학관장과 과학관 인사담당자, 대구시 공무원 등 7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 결과 대구과학관 신규직원 합격자 24명 중 특혜에 연루된 합격자는 20명으로 기존에 알려진 공무원 5명,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자녀 7명, 언론인 부인 2명 등 14명보다 6명이 더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관장은 채용 규칙을 위반하면서 심사위원장으로 자신을 임명한 것은 물론 심사위원 2명과 공모해 특혜 채용이 이뤄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관장은 면접 당일 합격자 선발 방식을 ‘점수합계순’에서 ‘구두추천순’으로 변경하고, 특정 응시생에 대해 “좋군요”라는 식으로 말해 심사위원들의 추천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심사위원들에게 백지 집계표와 평가표를 내도록 해 인사담당자가 점수를 임의로 매겨 청탁받은 내정자 20명을 합격키고, 심사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이 추천자를 표시해 둔 ‘응시생 인적사항 요약본’을 파기토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구과학관 인사담당자 김모(33)씨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내정자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추천권을 행사하는가 하면 친구인 응시생 정모(33)씨로부터 합격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이 돈을 정씨에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대구시 공무원 이모(53)씨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청탁받은 응시생의 명단을 조 전 청장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과학관건립추진단장 윤모(56)씨,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관 권모(53)씨와 서기관 김모(58)씨도 청탁받은 응시생들의 명단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 권씨와 김씨는 대구과학관 채용에 내정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부정 합격자 20명의 명단을 미래창조과학부에 통보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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