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9일] 진정한 일류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 5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0장 20절∼28절
말씀 : 어느 연극인이 어린이들에게 연극을 지도하게 됐습니다. 이론을 가르친 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역을 정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주연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부모들은 한술 더 떠서 주연을 맡겨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결국 조연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연극이 취소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 일류지상주의가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입니다.
고상함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일진대 일류를 지향하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무시당하고 패배의식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건강한 모습이 아닙니다.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도 잠시 좋을지 모르지만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성경은 세속적인 일류지상주의의 부작용이 없는 진정한 일류를 소개해줍니다. 혼자 1등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구라도 1등을 할 수 있고, 다 함께 1등을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 당시에도 일류주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 구원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합니다. 그리고 로마제국에서 독립할 새 나라를 꿈꾸며 정치적인 야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면 자신은 어떤 자리를 차지할까 계산하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을 찾아와 간청합니다. 왕이 되시면 좌우편에 두 아들을 앉혀 달라는 겁니다(21절). 치맛바람까지 일으킨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분을 낸 제자들도 매일반입니다(24절).
예수님은 그들의 미성숙함을 책망하시고 진정한 일류가 무엇인지 교훈해 주셨습니다. 세속적인 일류는 남을 억누르고 군림합니다(25절). 그러나 진정한 일류는 남을 높여주고 섬기는 것입니다(26절∼27절). 예수님은 진정한 일류의 모델로 자신의 십자가 대속을 제시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의 잔을 받으시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심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하셨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아지신 섬김의 모델을 보여주신 겁니다. 예수님은 왕이지만 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심으로 만인과 만물이 주님으로 찬양하게 하셨습니다(빌2:6∼11).
그러므로 우리도 스스로를 낮추고 섬김으로 하나님의 높여주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영국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하루 동안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라. 일주일 동안 행복하려면 여행을 하라. 한달 동안 행복하려면 집을 사라. 일년 동안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라. 일평생 행복하려거든 이웃을 섬기라.” 섬김의 삶이 그만큼 중요하고, 인생에 큰 축복이 된다는 뜻입니다.
살벌한 경쟁으로 모두 힘들어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라도 섬김을 실천함으로 진정한 일류를 지향하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 이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하고, 예수님의 향기로 가득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 : 하나님! 살벌한 경쟁판이 된 이 세상을 보면서 우리도 모르게 남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남을 섬기고 진정한 일류의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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