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오순절교회 최고 지도자 조용기 목사… “세계 교회의 희망은 강력한 성령운동”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제23차 세계오순절대회 개막
전세계 오순절교회 지도자들에게 한국교회 성령운동의 야성(野性)이 전수됐다. 그것은 갈보리 십자가 밑에서 자신의 실존을 발견하고 치료의 성령님을 갈구했던, 투박하면서도 생명력 있는 오순절 신앙이다.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갈보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오순절대회(PWC·Pentecostal World Conference) 개막식 주강사로 나선 조용기(DCEM 총재·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55년간 설파해 온 성령운동의 진수를 풀어냈다. 조 목사는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 세계 오순절교회 회장 등을 지내며 전 세계 6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오순절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손꼽힌다.
62개국 오순절교회 지도자 3000명 등 5000여명의 기립박수 속에 등단한 조 목사는 치료의 하나님을 강조하며 세계교회의 희망이 강력한 성령운동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17세 때 폐병에 걸렸다 성경 속 치료의 예수님을 만난 뒤 완치돼 성령 사역을 하게 된 자신의 간증을 소개하며 치료의 하나님을 경험할 것을 부탁했다. 그는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며 마귀를 쫓고 치료로 삶을 바꾸는 생명의 종교”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진정으로 믿으면 살아계신 주님께서 여러분의 고난과 굴곡진 삶을 고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부흥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비약적 성장을 예로 들며 예수 십자가를 붙들고 아브라함의 축복을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60달러로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였는데 ‘예수를 잘 믿으면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고 살 수 있다’며 간절히 주님을 붙들었더니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3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잘사는 나라가 됐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도 하나님께서 특별한 축복을 주셨고 5명으로 시작한 교회를 세계 최대의 교회로 만들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인본주의적 사역을 내려놓고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며 세계복음화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번성하길 원하시며 교회를 통해 축복 받고 건강해지길 원하시고 계신다”면서 “죄와 사망, 죽음의 권세를 이미 이기신 주님이 교회를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교회를 통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도록, 세계가 변화되도록 헌신하자”고 도전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56번째 독립기념일 주간을 맞아 다양한 축제로 술렁이고 있다. 1957년 8월31일 영국으로부터 말라야연방(말레이시아의 전신)이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에는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광장에서 퍼레이드 등 성대한 잔치가 벌어진다. PWC 대회가 열린 갈보리 컨벤션 센터도 그에 못지않게 성령을 사모하는 열정으로 가득 찼다.
PWF 회장 프린스 구너랏남(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목사는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큰 말레이시아에서 5000석 규모의 갈보리 컨벤션 센터를 신축하고 왕성한 성령운동이 가능했던 것도 조 목사의 지도와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출신 구나 제프스톨(60) 목사는 “조 목사를 생각하면 꿈부터 떠오른다”면서 “1980년대 노르웨이에서 처음 그의 집회를 접했는데 병자가 일어나고 눈을 뜨는 등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목회자”라고 흥분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덴마크 출신 에곤 폴크(65)씨는 “조 목사는 말씀을 불같이 전하는 겸손한 하나님의 종”이라며 “전세계 크리스천에게 널리 알려진 월드 리더인 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30일까지 성령운동의 방향성과 사역 노하우를 공유하고 오순절 교회의 연대, 차세대 지도력 개발 방안을 찾는다. 이날 부천 순복음중동교회 성도들이 부채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쿠알라룸푸르=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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