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취임 6개월 여론조사] 역대 최저로 출발 60% 육박… 盧·MB 하락과 대조적
지지율 추이 비교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로 출발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22일 나왔다. 같은 기간 하락했던 역대 대통령과 반대다. 개성공단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대북 정책 성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 공동 조사에서 59.8%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했다’고 답했다. ‘못했다’는 33.5%, ‘모름·무응답’은 6.7%였다.
전임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월 취임 6개월을 평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24.1∼31.2%의 지지율을 얻었다. 취임 초 긍정적인 평가가 50%대 초반이었던 이 전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지지율이 ‘반토막’으로 추락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60%대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잦은 말실수와 여야 정쟁으로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서 6개월이 지나 실시한 조사에선 30.9∼41.8%로 하락했다. 취임 직후 7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 기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취임 초 인사참사, 정부조직 개편안 논란으로 40% 중반의 역대 최저 수준 지지율을 보여줬지만 이후 꾸준히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역·세대별 편차를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72.1%, 68.1%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광주·전라에서는 43.4%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50대 70%, 60대 이상의 78.6%가 박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2030세대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20대는 47.1%, 30대는 46.9%만 박 대통령이 ‘잘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외치(外治)에 대해선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내치(內治)에서는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이 가잘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30.3%가 대북 정책, 16.1%가 외교 정책을 꼽아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후한 점수를 줬다.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서민생활 안정이 28.5%였고 정치 안정 19.9%, 복지 정책 13.0% 순으로 높게 나타나 박 대통령이 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 간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긍정 평가층에서는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분야로 복지 정책(19.8%), 정치 안정(12.6%), 서민생활 안정(10.3%)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부정 평가층은 대북·외교 정책에 절반 이상(50.3%)이 ‘잘했다’고 답한 반면 복지·정치·서민생활 안정 등에 대해선 각각 7.2%, 5.0%, 5.3%의 응답자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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