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도보길 성남에 생긴다

경기도 성남시가 ‘도심형 도보여행길’을 선보인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하철역과 문화·편의시설, 녹지와 연결되는 ‘둘레길’(가칭)을 시 전역에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이매권에 시범 코스(약도)를 개설한다.

둘레길은 기존 도시 외곽 능선을 연결하는 시계(市界) 일주 등산로, 주택지와 주변 야산으로 잇는 생활권 등산로와 달리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접근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걷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문화시설을 들러보고 산림휴양도 즐긴 뒤 맛집도 찾을 수 있도록 코스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둘레길 공식 명칭은 조만간 주민 공모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첫 코스로 선보이는 이매권 둘레길은 분당선 이매역 2번 출구에서 영장산으로 연결되는 5㎞ 구간이다. 이 코스 주변에는 성남아트센터와 안말 먹거리촌, 한천·매봉 약수터 2곳 등이 있고 반딧불이 서식처인 맹산생태학습장으로 연결된다.

시는 이곳에 11월까지 1억5000만원을 들여 나무다리, 계단, 이정표 등을 설치하고 보행로를 정비한다. 축대용 나무는 고사목을 활용한다.

성남시에는 시계 일주 등산로 47.1㎞, 생활권 등산로 39개 코스 73.6㎞ 조성돼 있다.

성남=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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