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 2013’ 한달 앞으로… ‘車 없는 미래도시’ 수원서 미리 만나보세요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주 행사장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대 축제 무대가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추진단은 “생태교통 축제를 위한 조성공사가 전체 공정률 95%로 실질적으로 마무리됐고, 남은 기간 뒷정리와 전신주 철거공사로 최종 마무리 작업을 마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생태교통 페스티벌 특화거리인 화서문로와 신풍로는 차도에 화강석, 인도에 경화블록 포장공사를 끝낸 상태다. 조선시대 정조(正祖)대왕의 화성(華城)을 상징하는 소나무, 전통 마을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로 그늘을 만들었다.

화서문로 540m와 신풍로 510m 차도는 느리게 주행하도록 폭을 5∼6m 완만한 곡선형으로 설치했다. 보행자의 편안한 통행을 고려해 인도를 좌우 3m씩 확보했다.

정조가 행궁에서 화서문까지 걸었던 화서문옛길, 장안문∼신풍초교 장안문옛길, 나혜석 생가 주변의 나혜석옛길 등 화성 축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옛길 3개는 옛 선형 그대로 다듬고 담 밑으로 띠녹지를 설치했다.

화서문로, 신풍로, 정조로 등 행사장 부근 상가는 리모델링과 간판 정비로 산뜻한 도시경관을 되찾았다. 화서문로에는 향토작가들의 회화,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 8개가 꾸며졌다.

앞으로 행궁광장 주변에는 1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갖춘 대형 파빌리온(가설천막)과 전 세계 생태도시 홍보부스, 친환경 이동수단 국내외 기업 홍보부스 등이 설치돼 국제 행사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생태교통 주민추진단은 행궁동 화령전 앞마당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교실을 운영하며 ‘차 없이 사는 생활’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행궁광장에서는 개·폐막식은 물론 화성문화제(9월 27일∼10월 1일) 기간 정조대왕 능행차와 갈비음식문화축제도 열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과 행궁동 골목길 곳곳에서는 생태교통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전시회와 영화, 거리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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