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베이비 이름 확정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

영국 ‘로열 베이비’의 이름이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George Alexander Louis)’로 정해졌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켄싱턴궁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에는 ‘도박사들은 틀리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다. 로열 베이비의 출생 이전에 이미 도박사들은 조지라는 이름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제임스, 알렉산더, 루이스, 헨리 등의 순이었다. 상위에 올랐던 이름이 거의 차례대로 들어가 있다.

로열 베이비의 이름은 역대 왕실 인물,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선 조지는 역대 영국 왕 6명이 사용했다. 그중 영화 ‘킹스 스피치’의 모델이자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인 조지 6세(1936∼52년 재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역사학자 로버트 레이시는 BBC에 “조지라는 이름은 분명히 여왕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엘리자베스 2세의 중간 이름과 같다.

왕실은 이번에 딸을 낳을 경우 알렉산드라로 정해놨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루이스’는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 필립공의 삼촌 루이스 마운트배튼(1900∼79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마운트배튼은 인도의 마지막 총독으로 아일랜드공화국군(IRA)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또 윌리엄 왕세손(윌리엄 아더 필립 루이스)의 중간 이름 가운데 하나이자, 프랑스에서 17명의 왕들이 이 이름을 사용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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