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뿔쇠오리’ 생태 베일 벗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사진)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경로와 번식 성공률 등의 생태가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전남 신안군 구굴도에서 뿔쇠오리 22쌍의 번식 둥지를 관찰한 결과 확인된 알 19개 중 10개(53%)가 부화해 바다로 나가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은 앞서 2011년부터 구굴도에서 뿔쇠오리의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번식개체군 크기, 번식 성공률, 주요 먹이활동 지역 등을 조사해 왔다. 조사 결과 뿔쇠오리는 구굴도에서 20∼50㎞까지 이동했다가 24시간 만에 되돌아오며, 구굴도로 돌아오더라도 주변 해상에서 3시간 정도 머무른 뒤 둥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몸길이 24㎝ 정도로 머리 뒤쪽에 뿔처럼 긴 머리 깃이 있는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무인도에서만 번식하며 개체수는 1만 마리 이하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450호로 지정돼 있는데 새끼가 부화한 지 1∼2일 만에 어미를 따라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생태에 대해 알려진 게 없어 학자들 사이에서는 ‘신비의 새’로 불린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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