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 대중화 시동

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중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 SSD 글로벌 서밋’ 행사를 개최하고 최고 용량이 1테라바이트(TB)인 SSD 신제품 ‘840 EVO(사진)’를 공개했다. ‘840 EVO’는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양산한 10나노급(㎚) 128기가비트 고속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연속 쓰기 성능이 3배 이상 향상된 제품이다. 용량은 120GB·250GB·500GB·750GB·1TB까지 모두 5가지가 나온다.

SSD는 플래시 메모리에 정보를 저장하는 제품으로 하드디스크(HDD)보다 빠르고 소음이 적으며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대중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840 EVO의 경우에도 1TB 모델이 약 650달러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같은 용량의 HDD보다 6배가량 비싸다. 삼성전자는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대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시장 대중화를 모색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또 기업용 SSD 시장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2.5인치 NVMe SSD ‘XS1715’ 라인업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7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SSD 시장은 2015년 172억 달러까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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