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2장 49~50절

예수님은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불이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불은 성령의 불입니다. 초대교회 성령의 불이 마가 다락방에 강력히 임했습니다. 이 성령의 불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도록 번져 나갔습니다.

한국 땅에 임재한 성령의 불은 106년 전에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불이 번져 나가 5만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성령의 불은 한국교회 주의 종들과 성도들에게 선교의 불로 타올라 전 세계 169개국에 2만4742명(2012년말 현재)의 선교사들을 파송,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사모하는 자마다 초대교회에 임했던 성령의 불을 지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불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뜨겁게 하고, 환하게 하고, 힘을 주고, 번지고, 태웁니다. 성령의 불도 같습니다.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은 가슴이 뜨겁습니다. 밝고 환하게 살아갑니다. 누구에게든 힘을 줍니다. 복음을 전파해 영혼을 구원하는데 앞장섭니다. 내 속의 죄악을 태우고 죄를 이깁니다. 그리고 죄를 끊어 버립니다. 우리는 이 땅에 있을 때, 이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불의 역사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갈멜산에 내린 불입니다(왕상 18:30∼40). 엘리야가 제단을 쌓고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여 주옵소서”라고 부르짖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 번제물을 다 태웠습니다(왕상 18:37∼38).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갈멜산에 내린 불은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과 싸워 이긴 승리의 불이었습니다. 우상과 마귀와 죄와 싸워 이기는 승리의 불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인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둘째, 호렙산 기슭 가시떨기 나무에 붙은 불입니다(수 3:1∼12). 가시떨기 나무에 붙은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불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모세야.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 애굽에서 고통당하며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땅으로 인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모세에게 들려왔습니다. 이 불은 사명의 불입니다. 셋째, 마가 다락방에 내린 성령의 불입니다(행 2:1∼4). 이 성령의 불은 전도의 불이요 선교의 불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불을 받으면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영혼을 살리는 사람이 됩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영혼을 살리기 위해 시간을 바칩니다. 몸과 마음과 물질을 아낌없이 헌신합니다. 이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성령의 불을 받아 영혼을 구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찾으시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성령의 불을 받아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성경에 빛나는 거룩한 인물들처럼 멋있게 살다가 천국의 영광스러운 보좌 앞에서 주님께 생명의 면류관 받기를 원하지 않으십니까.

우상과 마귀와 싸워 이기고 세상과 자신과 싸워 이기는 승리의 불을 받으십시오. 맡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사명의 불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불을 받아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영혼을 살리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신필수 목사(안양동광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