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 실무접촉]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이산가족 ‘3大 현안’ 집중 논의

Է:2013-06-09 18:01
:2013-06-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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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 실무접촉]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이산가족 ‘3大 현안’ 집중 논의

6년 만에 재개되는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9일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회담 준비 상황과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이 저녁까지 타결되지 않자 한때 외교안보장관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4차 수석대표 접촉까지 이어지는 등 길어지면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하다가 양측이 합의문 작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야 장관회의 개최를 확정했다. 외교안보장관회의가 열리면 박 대통령은 우선 장관급 회담 주무부처인 통일부로부터 남북회담본부 중심의 태스크포스(TF)팀 편성 내용을 보고받는다. 또 긴장·대치 국면에서 대화 모드로 급변한 북한 지도부의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합의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명박정부 5년간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던 남북회담본부는 주말 내내 분주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이하 고위 간부와 실무진은 대부분 본부로 출근해 실무접촉과 12일 장관급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본부는 회담1과(정치군사), 2과(경제), 3과(사회문화)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부서가 모두 각기 의제에 맞춰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이 합의한 기본의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한다. 통일부는 세 가지 의제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의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실무진 차원의 준비는 회담 장소 선정이 급선무였다. 본부는 서울시내 주요 호텔을 대상으로 이용이 가능한지 사전 조사를 끝냈다. 과거 서울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 장소는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장충동 신라호텔 3곳이다. 신라호텔이 네 차례로 가장 많이 이용됐고 워커힐호텔은 출입구가 한 개밖에 없기 때문에 경호하기에 좋아 두 차례 이용됐다. 2007년 마지막 남북 장관급 회담 당시 북측 대표단은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통일부 전 고위 간부는 “내부순환도로와 연결돼 경호상 이동하기가 편리했다”고 전했다.

회담 장소는 북측 대표단의 체류일정과 이동경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2007년 마지막 회담 때는 북측 대표단 26명이 방문했으며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3박4일간 서울에 머물렀다. 또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힐튼호텔로 이동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기자단과 ‘공동취재단’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2010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당시 남북회담 공동취재단이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보도(PRESS)’라고 적힌 수십 개의 취재용 완장도 창고에서 꺼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백민정 유성열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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