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삶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요한계시록 2장 1∼7절

현대인의 삶은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위기 속의 나날들입니다. 불과 얼마 전 북한의 위협 속에 전쟁에 대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외에도 갖가지 자연재해와 바이러스성 질병 등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그 누구도 삶의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삶의 위기 가운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해결책은 바로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에베소서 2장 1절에 보면 교회를 보호하시고 통치하시는 예수님은 교회를 훼방하던 거짓복음을 전하던 자들을 이기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참고 견디며 게으르지 아니한 에베소 교인을 칭찬합니다. 그러나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합니다.

우리 한국에 기독교 복음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됩니다. 6·25가 끝나고 60년대, 70년대, 80년대까지는 얼마나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했는지 모릅니다. 부흥성회하면 일주일씩, 주야로 밥 먹는 것도 잊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중진국에 들어선다는 오만과 교만의 옷을 입고 부유해지고 복을 받게 되니 주님을 만났던 첫사랑을 잊어버리고 신앙에 게을러졌습니다. 주일성수는 물론 수요예배, 금요철야, 새벽기도가 점점 줄고 죽어가는 영혼을 바라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무감각 상태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회복해 첫사랑을 되찾아야 합니다.

바벨론의 전쟁을 예비하신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첫사랑을 되찾았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 돌아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복을 감사해야 합니다. 처음 6·25 동란 직후 주의 종들은 주님의 은혜가 감사해 2∼3시간 걸어 다니며 한 영혼을 위해 전도하고 기도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도 냉수를 마시며 감사했고 평신도들은 비닐하우스에 십자가만 걸어도 철야하고 금식하면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첫사랑 믿음을 회복해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도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채찍에 맞으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가난한 삶을 사셨습니다. 끝까지 첫사랑을 가지시고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셔서 소명을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처음 주님을 만났던 심정을 다시 되찾아 재기하길 원하십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믿음이란 처음 주님 만났던 첫사랑을 되찾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은 처음 주님 만난 감동과 죄 사함에 감격하고 천국의 감동을 회복하는 사람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첫사랑 감동을 잊어버리고 주의 은혜를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잊어버리고 주님이 주신 복만 관리하느라 바쁩니다. 내 자식, 내 물질, 내 집, 내 능력 관리하느라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다가 결국 위기 가운데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첫사랑을 회복하면 주신 복을 유지하고 전쟁의 위협에서 해방되며 복음으로 통일이 되어 복음을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를 가장 잘하는 국가가 될 것이고 한국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과 교회의 첫사랑 회복으로 전 세계에 선교의 빛을 비추는 찬란한 등불이 될 것입니다. 아멘.

김승규 문경순복음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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