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 내 4대 차별 철폐” 다양성 헌장 제정

롯데그룹이 성별, 인종, 세대 등 그룹 내 차별에 대한 철폐를 선언했다.

롯데는 2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린 ‘2013 HR 포럼’에서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의 핵심 내용은 남녀, 문화, 신체, 세대 등 4가지 항목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평소 성별, 문화, 장애, 세대 등에 대해 어떤 형태의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또 개방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가 개인의 창의적인 의견 개진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조직 혁신, 신사업 발굴로 이어진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는 앞으로 팀장 자격 교육, 진급자 교육 등에 다양성 이해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다양성 헌장을 제정한 것은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문화를 지향한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2011년부터 장애인 공채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여성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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