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넘어 함께하는 우리로 (16)] 고양YWCA ‘방사능 제로 공동체’ 만든다

Է:2013-04-17 17:33
ϱ
ũ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과격한 운동가들 몇몇이나 하는 거라고 여겼던 탈핵운동에 한국의 주부들까지 나서고 있다. 갑자기 왜 경기 고양시에 사는 평범한 여성들이 탈핵운동가로 변신했을까. 사실 고양과 가까운 곳에는 원전 하나 없는데도 말이다.

방사능의 위험은 시공간을 넘어서는 문제임을 깨달은 바 있는 여성들, 생명의 감수성을 조금 더 가진 주부들이 방사능문제를 지금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난이 우리 아이들에게 미친다는 절박함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양YWCA 중점운동팀은 이러한 필요에 따라 ‘방사능이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강의(5월 7∼23일)를 하는 한편 생활 속에 노출돼 있는 방사능 정도를 계측기를 이용해 측정하기도 한다. 또 생명운동, 탈핵운동에 관심있는 여성들을 교육 시키고 모니터링단도 꾸린다.

“이제 나 혼자 조심한다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에요. 공동체가 함께 에너지문제, 원전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고양YWCA 한수아 중점운동위원장의 말처럼 생활방사능 모니터링은 단순히 방사능수치를 측정하는 것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활동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을 수치로나마 눈으로 확인해서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자는 데 목적이 있다.

나만의, 내 가족만의, 현 세대만의 안전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가, 다음 세대가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생명의 길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구체적인 실천과 함께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논의도 함께 공론화돼야 한다. 고양YWCA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역 교회와 인근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제안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있다. 또 이 같은 사업이 주민참여예산으로도 가능할지 검토하고 있다. 당장 진행할 수 있는 손쉬운 일은 아니지만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안 회원들은 대체에너지 사용과 에너지절약의 삶을 일상화할 것이다.

전선영(고양 YWCA 중점운동팀 팀장)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