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공방 새국면… LG “범죄집단 취급하더니…”

Է:2013-04-10 17:59
:2013-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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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을 빼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화해 국면에 접어들었던 양사 간 특허 분쟁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경쟁사 경찰수사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경찰 압수수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 기술을 빼냈다는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혐의가 사실이라면 업계의 자연스러운 인력 이동을 문제 삼아 LG디스플레이를 조직적인 범죄집단으로 호도해 온 경쟁사의 행태는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랐던’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검찰이 삼성의 OLED 패널 기술 유출 혐의로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삼성 전·현직 연구원 등을 불구속 기소한 뒤 9월 초 삼성이 LG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삼성의 OLED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98%인데 기술 유출을 걱정하지 다른 기술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경찰 압수수색 전까지 양사는 정부의 중재로 지난해 문제가 된 디스플레이 특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상대방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취소하고 LG의 OLED 기술 7건과 삼성의 LCD 기술 7건에 대해 각각 특허소송 1건씩만을 남겨둔 채 두 차례 실무협상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경찰 조사로 양사 간의 화해 분위기는 다시 냉각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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