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순천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20일 팡파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순천시 풍덕동과 오천동 일원에 건설된 34만평 규모의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등에서 열린다.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150년 전부터 열려온 국제정원박람회는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만들어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는 미래형 박람회.

정원박람회의 랜드마크는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비롯해 23개국 정원으로 꾸며진 세계정원.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정원디자이너의 작품 ‘갯지렁이 다니는 길’을 비롯해 기업체와 작가가 출품한 60개 참여정원(사진)도 눈길을 끈다. 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무인궤도차(PRT)도 운행한다.

주제영상관과 생태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국제습지센터, 한국정원과 에코지오숲, 나무도감원 등으로 이루어진 수목원도 볼거리. 30개 컨테이너로 만든 175m 길이의 ‘꿈의 다리’는 외부를 강익중 작가의 한글 디자인으로 꾸미고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그린 14만점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 축구선수 기성용, 소리꾼 장사익, 축구감독 히딩크가 기증한 나무도 건강하게 뿌리를 내렸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자연친화 뮤지컬 ‘천년의 정원’을 비롯해 3600여 회의 문화예술공연, 37종의 계절별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 순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입장료는 어른 1만6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8000원. 30명 이상 단체관람객은 20% 할인 혜택도 준다(티켓구매 061-749-2851).

한국관광공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부터 홍보마케팅, 관광편의 제공 등 외국인관광객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어 웹사이트(visitkorea.or.kr)에 정원박람회 특집 홍보 페이지를 오픈하고, 1330 관광안내콜센터의 24시간 외국어 관광안내를 통해 외국인들이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한려관광여행사(1577-7868)는 축제기간 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고 순천 낙안읍성과 여수 오동도, 담양 죽녹원 등을 둘러보는 1박2일 일정의 남도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로 이동하고 꼬막정식 등 남도의 별미도 맛본다. 요금은 25만원부터.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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