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술·도박 중독자 ‘회복예배’ 동참해 치유·위로 받으세요

회복 사역에 앞장서 온 한국회복사역연구소(소장 고병인)의 회복 예배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회복사역연구소는 부활주일인 지난달 31일 첫 예배를 드린 데 이어 앞으로 매주일 오후 4시 서울 서초3동 연구소에서 회복 예배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회복 예배(사진)는 각종 중독자와 중독자 가족들, 믿음에 회의를 느껴 힘들어하는 성도들, 깨어진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 등의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 어린 시절의 상처가 해결되지 않아 장애가 있는 사람 등 정신적으로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고 소장은 설명했다.

고 소장은 2005년 한국회복사역연구소를 만들어 약물이나 도박, 술 등에 중독된 사람들이나 학대받는 사람, 정서적 외상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예배는 12단계 영성 회복의 주제설교(15분), 비슷한 경험자들의 모임인 ‘지원그룹’의 참여(1시간)로 짜여 있다.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이어지는 보통의 예배와 달리 회복 예배는 참가자 스스로를 돕는 ‘자조모임’의 성격이 강하다고 고 소장은 강조했다. 즉 섣부른 충고나 조언 대신 자신의 실패와 성공, 좌절과 성취 등을 예배 참여자 모두 함께 고백하고 나눔으로써 치유와 회복을 스스로 경험하는 예배라는 것이다.

‘회복그룹’ 또는 ‘지원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미국의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기독교적 집단 상담이다.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치유의 의미가 있는 지원그룹 안에서의 고백과 나눔을 통해 회복을 경험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초대교회의 영성회복운동이다(02-3473-8777).

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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