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적 새바람을 사모하자
누가복음 19장 28∼44절
누가복음의 저자는 예수님께서 장차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과 승천하실 것,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된 모든 것을 응하게 하실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사건은 무엇을 성취하기 위한 것일까요?
첫째,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입니다.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 새.”(눅 9:30∼31) 헬라어로 별세는 ‘엑소도스’ 즉 ‘나감’(going out)을 의미합니다. 영혼이 육체로부터 떠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단순히 죽음만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2절에서 ‘엑소도스’는 ‘출발’(departure), 다시 말해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할 것을 의미합니다. ‘나감’과 ‘출발’이란 두 가지 의미를 놓고 볼 때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뜻하신 구원사역을 이루시려 십자가를 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디 선교사는 복음의 불모지인 한국에 와서 의료선교와 전도에 최선을 다했으나 교인이 줄고, 사랑하는 두 딸까지 잃었습니다. 처절한 심정으로 기도하던 그는 선교 실패의 원인이 자기 힘만 믿고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지 않았던 영적 결핍에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뒤로 그는 캐나다에 있는 할아버지께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하디의 할아버지가 토론토에서 기도할 때 한국의 예배에서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둘째, 부활 승천하실 기약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할 때가 됐음을 아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주민들이 환호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찬양하는 듯 보이지만 마음 저변에는 자신에게 주어질 이익을 계산하는 욕심이 깔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오시는데, 그들은 먹고 입고 마시는 문제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 눈에 보이고 들리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이 환경이 개선되기만을 바랄 뿐 정작 중요한 천국에 대한 소망, 부활에 대한 기쁨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 체험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 부활 승천의 확증을 주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 14:12)
셋째, 선지자들이 기록한 모든 것을 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사야 53장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겪으실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스가랴서 9장 또한 예수님을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실 평화의 왕으로 예언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이 모든 예언, 즉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성취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리려면 아버지의 뜻에 나를 맞춰야 합니다. 우리는 그걸 기도라고 하고 회개라고 하는데, 이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하디 선교사의 회개와 성령 체험의 역사가 다시 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교회와 가정에 열매가 부실했던 것은 하디 선교사의 고백처럼 성령의 절대적 도우심을 구하는 믿음이 부족했던 탓이 아닐까요? 모쪼록 주 안에서 주님의 뜻으로 하나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전태규 서울 서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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