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5개월째 1%대 그쳐… 집세·학원비 등 피부물가 급등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째 1% 대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인 집세와 중·고등학생 학원비, 택시·버스요금,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은 크게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라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1월 1.6% 이후 계속 1% 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물가는 기상여건 호전, 보육료 지원 확대 등으로 농산물(1.5%→-2.7%)과 개인서비스(0.5%→-0.8%)가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7.9%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7.6%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교통비(0.7%)와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6%), 주류 및 담배(0.2%) 등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타 상품 및 서비스(-1.1%), 교통(-0.2%),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1%), 통신(0.0%)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올랐다.

집세는 2.9% 상승했다. 전세(3.3%)의 상승률이 월세(1.9%)보다 높았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요금(3.1%), 입원진료비(2.1%), 택시요금(5.4%)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8% 올랐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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