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 후보 노대래 “경제민주화 차곡차곡 실천”

Է:2013-03-31 17:41
:2013-03-3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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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위원장 공백이 컸던 만큼 경제민주화 정책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차곡차곡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히지 않았지만 우선 공정위 현안 파악에 주력하겠다”면서 “위원장이 없어도 조직은 잘 돌아가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노 후보자 지명에 따라 당초 3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업무보고를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한만수 후보자 낙마로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 노 전 방위사업청장을 임명했다. 행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노 후보자는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 경제민주화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위 전신인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할 때 공정거래백서를 펴내기도 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데다 정치적 감각도 있어 공정위 수장으로 적임자란 평가다.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을 맡아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 부동산대책 등 굵직한 사안 발표 때 조정 능력을 발휘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차관보를 거쳐 조달청장, 방사청장을 역임했다.

다만 노 후보자가 과거 대기업 순환출자 규제에 반대하며 ‘비즈니스 프렌들리’ 입장을 드러낸 것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006년 대기업의 순환출자 규제 방안을 추진했는데 당시 ‘시장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노 후보자는 순환출자 규제가 지나치게 기업을 규제한다며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방사청장 시절 무기 도입과 관련해 추진했던 사안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방사청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K-2 전차 파워팩(엔진 및 변속기) 안건을 상정하면서 K-2에 처음 적용하는 독일산 파워팩을 양산 실적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주행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또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과정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35를 시험비행이 아닌 시뮬레이터(모의실험장치)로 검증하겠다고 해 야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세종=이성규 백상진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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